간만에 울었네요 영화보고, 너무 슬퍼서가 아니라, 너무 화가나서...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쓰고 싶지가 않았어요.
제가 못 보는 영화부류라...전쟁영화죠.
전쟁영화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없을거같아요.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영화가 아니고서는..
모두 다 의미없는 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는데 무슨 해피엔딩 따위가 있겠어요.
지금 전쟁의 암울함에 삭혀지지 않는 분노로 글을 쓰네요..
사진이나 올려야지 에잇
허헛 그래도 주인공은 잘생겼네요
으캬컁
이 주인공 말고도 다른 주인공 다 잘생겼어여
밤에 봐서 그런가
여튼 놀랄 만한 것은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이래요
그래도 너무 전쟁을 마음 아프게 그려서 졸리 언니가 밉네요 지금은
실화라는 거에 더 글을 쓰기 싫어지지만
스토리를 시작해봅니다.
----------------------------------스포 주의----------------------------------
올림픽 국가 대표로서 살아왔지만..전쟁이 시작하고 군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뜻하지 않게 비행기가 태평양 어딘가에 추락하면서
태평양에서의 숨막히는 삶이 시작됩니다.
고래와, 우연히 만난 아군인줄 알았던 적군의 비행기.
거기서 날아오는 총알들...
표류라는 삶 그 자체의 고통에 더해진 그 외적인 것들의 위협에 날마다 생사를 오가는 시간들이었죠.
그러다 드디에 제가 싫어하는 장면중에 하나가 나옵니다.
I got a good news and a bad news.
나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좋은 소식은 드디어 바다를 벗어 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쁜 뉴스는 적군의 포로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그들의 포로 삶은 시작이 되죠...
아 너무 싫어요...고생끝에 낙이와야죠...ㅠㅠ
고생끝에 고생이라는게 너무 싫네요.
제 삶이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기에, 제 삶의 끝에는 희망이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일까요?
이 장면 너무 싫어요.
(영화는 좋아요..그냥 제가 좋아하는 부류가 아닐뿐이지)
너무 싫어하는 줄거리라 빨리 하겠어요.
포로 수용소에서 나쁜 일본인한테 찍혀서, 무의미한 고통을 받아요...
미국에서는 사망으로 발표가 났던 주인공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직접 알릴 기회가 와요.
Hello Mother and Father, brothers and friends, this is your Louis talking. Through the courtesy of the authorities here I am broadcasting a special message to you. This will be the first time in one and one half years that you will have heard my voice. I am sure it sounds the same to you as it did when I left home.
...... I am now interned in the Tokyo prisoners’ camp and am being treated as well as can be expected, under wartime conditions. .....................And before closing, I wish you all a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Your loving son, Louie.
굳이 해석해 보자면,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친구들 모두 안녕하세요, 저는 Louis 입니다. 일본 당국의 배려 덕분에, 저는 이렇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1년 반만에 처음으로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게 됐네요. 제가 집을 떠났을 때의 목소리와 똑같지요?
.....
저는 도쿄 포로 수용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전시상황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마치기 전에, 모두 행복한 성탄절과 새해를 보내길 바라며,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Louie가 보냅니다.
너무 슬픈 편지네요...
전시 상황에 대응한다기에 너무 많은 고통을 당한 Louis 였지요..
결말은 결국 미국 연합국!?의 승리로 일본이 모든 포로를 풀어주게 되는 상황이 돌아오는 해피엔딩!?느낌의 결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여기서 느끼는 건, 전쟁에서 해피엔딩은 없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피비린내 나는 고통속에서 몇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는데,
그게 어떻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겠어요.
Louis 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여했던, 그리고 많은 피해를 직접 겪었던 사람들은,
전시 휴유증으로 오랜기간 고생했다고 해요..
도대체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을까요..??
전쟁이 오지 않길...지금 전쟁을 하고 있는 먼 나라에서는...어서빨리 전쟁이 종식 되길 간절히 바라는 착찹한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US(2019) - 친절하지 않은 영화 소개 (0) | 2019.04.13 |
---|---|
겟아웃(2017) - 친절하지 않은 영화 소개 (0) | 2019.04.06 |
미스 슬로운(2017) - 친절하지 않은 영화 소개 (0) | 2019.03.03 |
인타임(2011) - 친절하지 않은 영화 소개 (0) | 2019.03.01 |
마인드 스케이프(2013) - 친절하지 않은 영화 소개 (0) | 2019.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