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us not love with words or tongue but actions and truth.

영화 후기

컨택트(2016) - 친절하지 않은 영화 소개

sarah0518 2020. 12. 19. 11:48

테드 강연 중 "How language shapes the way we think (언어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방법)" 라는 강연이 있어요.

 

왜 뜬금없이 영화소개하다말고 테드를 소개하느냐!

 

이번 영화 내용에서 던질 주제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죠.

 

우리의 언어가 우리의 사고를 결정하고 그 사고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이런 보이지 않는 끈 같은 것들.

 

테드의 강연의 일례를 가져와볼게요.

 

호주 원주민 크루세이요르 부족은 왼쪽, 오른쪽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것에 동,서,남,북과 같은 방향 지시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인사를 할때도, Hello가 아닌, Where are you going?라고 안부를 묻지요. 

당연 대답할 때도, I am going to north direction, and you...?? 나는 북쪽으로가 너는 어디로 가니?라고 하겠죠.

(우리가 흔히 아는 I am fine thank you, and you...? ( 앤쥬는 빠질수가 없네...!!)는 필요가 없는 문화권이니!) 

이러한 이유로, 인사를 방향으로 하는 문화권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방향에 대한 감각이 성장한다고 합니다.

또, 더 설득적인 사례는 너의 왼쪽다리 뒤편에 있는 물건좀 줄래? 라는 것과

서남쪽에 있는 물건좀 줄래? 라는 표현 중 어떤 것이 더 명확할까요?

 

당연 후자이지요.

 

이제 제가 생각하는 영화에서 던지고 싶어했던 그 Theme을 먼저 얘기해볼까요?

그것은 바로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에요.

 

한국에서 개봉할 때는 컨택트라고 개봉했는데, 원작은 Arrival이에요.

 

간략히 스토리를 얘기해볼게요.

 

세계 곳곳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나타났어요.

어느 이유로, 누가 보낸 것인지 알수가 없죠. 

 

하지만 특정시간에 외계 물체의 문(쉘)이 열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보면 더 난해한 일들이 벌어져요.

 

정체모를 기이한 모형들, 언어를 뜻하는 것 같은데 그 누구도 해석할수가 없었죠.

 

그 때 등장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과학자 이안입니다.

 

그녀와 그의 임무는 그 외계정체의 언어를 해석하는 것이죠. 

하지만 답은 보이지 않고, 중국은 결국 이 외계물체와 전면전을 벌이기로 합니다.

 

그러던 와중, 그녀는 서서히 그들을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는데요.

그들의 언어가 원으로 되어있는 것처럼 그녀에게 미래에 있을 일들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여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수있다고 해도, 난 받아들일거야. 그리고 그 작은 순간 순간까지도.

 

그리고 그녀는 우연찮게 이 전쟁의 시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로써 중국을 설득하여 큰일을 막을 수가 있었죠.

 

내용은 간단히 위와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은, 언어라는게 얼마나 사고를 한정짓느냐라는 것이죠.

원으로 된 언어를 이해하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다르게 받아들인 그녀처럼.

 

이런 유명한 말이 있죠.

“To know two languages is to possess a second soul

두가지 언어를 한다는 것은 두개의 영혼을 소유한 것이다.

 

유리가 깨졌다고 할때 우리나라는 무엇이 깨졌는지에 대해 주목하죠.

하지만 영어에서는 I broke the glass라고 하는 것을 보면, point는 누가 유리를 깼냐에 맞춰져 있죠.

 

이런것들을 하나씩 이해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면 더 재미...있....

화이팅 다들 힘내시길..!!